담임목사 신년사

예수님이 담임 목사인 교회라면 어떨까요?
이하의 글은
인용 글입니다.

“강대상이 낮겠지? 아니, 아예 없을지도 몰라. 설교는 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같은 눈높이에서 시작되지 않을까,
예배는 완벽하지 않아. 음향이 삐끗하고, 찬양이 조금 어긋나도 아무도 눈살을 찌푸리지 않아. 진심이 있으니까.
상처 많은 사람이 ‘문제 있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회의는 많지 않고,
밥 먹는 시간은 길고, 신앙 고백보다 삶의 이야기가 먼저이지 않을까? 그 교회에서 예수님은 가장 많이 말하지 않고,
대신 가장 많이 듣고 가장 자주 손을 내미는 분이 아닐까. 죄를 관리하지 않고, 사람을 고쳐 쓰려 하지 않고
그저 함께 앉아 계시지 않을까? 그리고 아마 그 교회는 이렇게 불릴 거야
“잘 믿는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가 아니라 “숨 좀 쉬어도 되는 교회”라고. 어쩌면 예수님이 담임 목사인 교회는
커 보이지 않을 거야. 하지만 거기서 나오는 사람들 얼굴은 조금 가벼워 보일 거고, 조금 덜 두려워 보일 거야.”

우리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 고백합니다.
그리고 서일교회는 예수님께서 목양하시는 교회입니다.

김동욱 목사 드림